북한어린이의 하루

북한 어린이의 생활을 알아 봅시다.

북한 교육은 이른바 "주체형의 새인간 육성" 이라는 명분 아래 공산주의적 인간 체제순응적 인간형을 만드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북한교육은 개인의 자아발달보다는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 등 지도층에 절대 복종하고 집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질 수 있는 인간형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수단으로 유치원과 초·중등 단계를 포함한 12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상황에서 북한 소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하루를 지낼까?
우리 학생들이 너무도 궁금해 한다. 그러한 내용에 대해 파악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자 한다.

5월 10일 이모는 분홍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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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공공회관에서 이모의 혼인식이 있었다.
아버지는 오랜만에 양복을 입으셨고, 어머니는 하늘색 한복을 입고 공공회관으로 가셨다.
회관에 도착해서 본 우리 이모는 정말 천사 같았다. 목란꽃 무늬가 박힌 분홍색 한복을 입고 머리에는 하얀 꽃으로 치장을 하니 평소에 촌바우 같던 이모가 아니었다.
그 옆에 김일성 뱃지를 달고 양복으로 쪽 빼 입은 이모아버지 될 신랑은 약간 발딱코였지만 키가 크고 신체가 좋았다.

이모가 운전사한테 시집가고 싶어하였기 때문에 운전사 신랑을 골라서 맞혼인을 하는 것이다.
혼인식이 끝나고 신랑 신부는 자동차를 타고 기념 사진을 찍으러 김일성 혁명 기념관으로 떠났다.
나는 자동차를 향해 계속 손을 흔들어 주었다.
‘나도 이 다음에 크면 저렇게 예쁘게 꾸민 색시와 혼인식을 해야지.’

나는 새하얀 나리옷을 입은 미래의 신부를 상상해 보았다.
내 딱친구인 미선이 얼굴이 떠오르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오늘은 이모 혼인식 덕분에 배가 부르게 먹었더니 일찍 잠이 온다.

‘아함! 잠나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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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말 바로알기

  • 혼인식 : 결혼식
  • 모란꽃 : 북한의 국화(나라꽃)
  • 촌바우 : 촌뜨기, 농촌 사람
  • 이모아버지 : 이모부
  • 발딱코 : 들창코
  • 맞혼인 : 연애결혼
  • 나리옷 : 드레스
  • 딱친구 : 단짝친구
  • 맞혼인 : 꿈나라
  • ※ 북한 여자들이 좋아하는 신랑감 : 당 간부 자녀, 외교관, 무역회사 직원, 선원, 운전사 등
  • ※ 북한의 신혼 여행 : 대개 자동차를 타고 시내 구경이나 공원, 김일성 혁명기념관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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